아버지 이삭으로부터 장자의 축복을 받은 야곱은 형 에서의 노여움을 피해 오랫동안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봉사하며 지낸다. 이제 고향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지만 형의 분노가 여전할까 두렵다. 그래서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직전, 야곱은 사자들을 먼저 보내어 상황을 엿보게 한다. 그들이 돌아와 전한 소식은 에서가 사백 인을 거느리고 자신을 만나러 오고 있다는 것. 야곱은 심히 두려워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약속하신 대로 고향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날 밤, 가족과 소유물이 먼저 얍복 나루를 건너게 하고 홀로 남아 있던 야곱은 자기 앞에 나타난 어떤 사람과 날이 새도록 씨름을 한다. 도저히 야곱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안 그 사람이 야곱의 환도뼈(1)를 쳐서 위골시킨다. 그러나 끝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