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그릇넓히기 4

슈톨퍼슈타인 [생각그릇 넓히기]

슈톨퍼슈타인 들어 보셨나요?'여기서 살았다’라는 문구와 함께 이름, 생년월일, 체포일, 사망일이 새겨진 손바닥 크기의 정사각형 동판. 길바닥에 박혀 있는 이 동판의 명칭은 ‘걸림돌’이라는 뜻의 ‘슈톨퍼슈타인(Stolperstein)’입니다. 1992년 독일에 처음 설치된 슈톨퍼슈타인은, 유럽 28개국에 확산되어 2023년을 기준으로 10만 개를 돌파했습니다.이는 독일의 예술가 귄터 뎀니히(Gunter Demnig)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에 의해 수용소로 끌려가 희생당한 피해자를 추모하고자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희생자가 살던 집이나 학교, 일터 등 잡혀간 장소에 설치되었지요. 뎀니히는 인터뷰를 통해 슈톨퍼슈타인의 취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많은 사람들이 길을 걷다가 이것을 보고 멈춰 서길..

카테고리 없음 2025.01.06

결과를 결정짓는 태도 [생각그릇 넓히기]

어느 대기업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 면접을 보고 있을 때였습니다.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청소부가 대걸레로 바닥을 닦으며 안으로 들어섰습니다.면접관은 청소가 끝나면 면접을 재개하겠다고 했습니다.청소부가 다가오자 지원자들은 다리를 살짝 들거나 돌아앉을 뿐 자리에 그대로 있었습니다.그런데 한 지원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를 들고 물러섰습니다.청소부가 나간 후, 그런 행동을 한 이유를 묻는 면접관에게 그가 대답했습니다.“제가 이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면 방금 청소하신 분은 제 선배님이지 않습니까?그래서 선배님이 일하시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비켜드렸습니다.”면접이 끝날 즈음, 문이 열리며 청소부가 다시 들어왔습니다.그가 마스크와 모자를 벗자 지원자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청소부는 채용 공고를..

카테고리 없음 2024.10.04

커피와 베이글

미국 뉴햄프셔주에 사는 한 대학생이 도넛 가게에서 노숙자를 보았습니다.무언가를 사 먹으려는 듯 계산대 앞을 서성이는 노숙자는 손에 1달러를 쥐고 있었습니다.끼니를 해결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습니다. 학생은 커피와 베이글을 주문해 노숙자에게 건넸습니다.그리고 그의 곁에서 말동무가 되어주었습니다.학생의 친절에 마음이 열린 노숙자는 돌아가신 부모님 이야기, 힘겹게 살아온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그렇게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던 학생이 강의를 들으러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설 때였습니다.노숙자는 급히 영수증 뒷면에 무언가를 썼습니다.그러고는 학생에게 쥐여주며 글씨가 못나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노숙자가 남기고 간 구겨진 영수증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나는 오늘 생을 마감할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당신 덕분에 그..

카테고리 없음 2024.05.12

잔이 가득 차면

한 고을에 새로운 군수가 부임했습니다.젊은 나이에 장원 급제하여 군수가 된 그는 우쭐한 마음에 그곳에서 가장 지혜롭고 명망 있는 현인을 찾아가 물었습니다.“어르신이 생각하시기에, 고을을 다스리는 데 필요한 덕목이 무엇이라 보십니까?”“나쁜 일을 멀리하고 착한 일을 많이 하는 것이지요.”“그건 어린아이라도 아는 이치 아닙니까? 저를 무시하시는 게로군요!”군수는 버럭 화를 냈습니다. 현인은 그를 진정시키며 차를 대접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찻물이 넘쳐흐르는데도 따르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어르신, 잔이 가득 찼습니다. 그만 따르시지요.”군수의 말에 현인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잔이 가득 차면 더 이상 담을 수 없다는 걸 아시면서, 마음에 자기 생각이 가득하면 아무것도 들어갈 수 없음은 어찌 모르십니까?..

카테고리 없음 2024.04.28